요소수 대란 언제 끝나나... 디젤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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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언제 끝나나... 디젤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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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운전자 분들은 요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로 언제 시동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있는 건데요, 사실 화물차, 버스, 통학차량, 트랙 터와 같은 차량을 모는 분들은 생계와 직결될 수밖에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수 부족 사태은 왜 일어났고 언제 끝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요, 먼저 요소수가 도대체 무엇이며 경유차에 어떤 역할은 하는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나도 차 경유인데...


요소수가 뭐에요?

요소의 수용액, 흔히 애드블루(AdBlue®)라는 상표명으로 유명하며 다른 명칭으로는 'DEF(diesel exhaust fluid)', 'Urea'라고 불리기도 한다.

통상적으로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를 가리키는데, SCR 설비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를 이용해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요소수는 본래 차량의 구동 자체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 문제에 따른 가스 배출 제한 때문에 유럽 연합의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준하는 환경규제를 시행 중인 대한민국 같은 대다수 선진국들에서는 요소수가 떨어지면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요소수를 넣기 전까지는 시동을 다시 걸 수 없으며, 시동이 그대로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디젤차 운전자에게는 제2의 연료처럼 취급되고 있다. 요소수가 없어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불법 개조 및 배기가스 배출 법규 위반이다.

<출처 : namu.wiki/w/요소수>

위 나무위키의 내용에서 요소수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디젤 내연기관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소수가 없어도 차 자체는 운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긴 하지만, SCR(질소산화물 저감장치)가 자동적으로 요소수가 없는 것을 감지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해 줍니다.

 

중독성 있는 유록스 CM송(요소수는 유록스~♬ 1등은 유록스~♬ 내 차니까 유록스로~♬)

 

요소수 대란 시발점은 ○○ 때문이라고?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는 석탄 또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데, 중국에서 9월 중순께부터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난방 시즌을 앞두고 석탄 등 연료원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린 것이 요소 생산 위축에 요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에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으로 시작하여 중국의 기상이변 현상 등을 겪은 중국은 결국 올해 전력난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타격이 대한민국까지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다소 아쉬운 초기 대응이 있었는데요, 요소 국내 생산 중단과 다원화되지 않은 요소 수입처를 둔 상태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10월)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금지' 고시를 인지하고도 2주 가까지 대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대통령 유럽 순방 준비 때문에 바빴다고 하네요...)

문단 제목처럼 ○○ 때문에 이 사달이 났다고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려서 심각한 사태가 일어난 것은 확실합니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 (출처 : 대한민국 청와대 트위터(@TheBlueHouseKR))

생각보다 큰 파장(a.k.a. 시한폭탄)

요소수 대란이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택배와 유통 업계쪽 입니다. 운송을 담당하는 차량 상당수가 경유차인 만큼 요소수 부족은 자칫 배달망 자체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한폭탄이라고 한 것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현재 1~2개월을 버틸 수 있는 요소수 재고를 확보하고 있기에... 하지만 품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차량 운행을 장담할 수 없어 배송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 안 남았다는 겁니다.

사실 가장 급하다고 볼 수 있는 업계는 유류 공급망 마비입니다. 탱크로리들은 전부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는 화물차이기에 기름을 쓰는 모든 기계가 멈춰서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도 경유차 출고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연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입고 있는 마당에 요소수 부족까지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건설, 철강 등 국내 산업 전반으로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요소수 대란 해결 방법은?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은 업계와 정부는 뾰족한 방법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애초에 중국이 요소를 안 팔고 싶어서 수출을 제한한 게 아니라, 자국의 전력 생산과 가정 난방에 쓸 석탄조차 없어서 못 팔고 있는 것입니다. 외교부는 중국이 아닌 다른 수입처를 찾으러 나섰다고 하는데요, 일본, 유럽,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요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전 세계가 공급 부족 상황이라 다들 수출규제에 돌입하면서 역시 수입이 어렵다고 합니다. 결국 대한민국은 외교를 통해 러시아, 호주, 베트남 순서로 요소 및 요소수를 받아오는 실정입니다. 

궁여지책으로 환경부에서는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하고, 성분을 시험·분석 중(2주 소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요소수 대란은 단순 경유차 운행 중지에 대한 불안감에서 시작되었지만 대한민국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어 모든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쿠팡에서 시킨 택배가 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이번 사태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늑장 대응은 정말로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뒷목을 잡게 되는 경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큰 무리 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내 주식에도 영향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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