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하면 연상되는 것이 있을텐데요, 보통은 소복히 쌓인 눈, 꽁꽁 얼은 얼음같은 겨울에 맞는 이미지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겨울여행하면 스키장이나 얼음낚시 등 겨울에 맞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죠. 하지만 지금 같이 추운 겨울에 꽃구경 가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꽃은 보통 따듯한 계절에 피고 날씨가 추워지면 진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지만 겨울에 피는 꽃 동백은 다릅니다.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 11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한 겨울을 보내고 2월쯤에 지는 동백은 지금 절정에 이릅니다.(동백이 가장 유명한 제주 기준) 제가 길게 설명은 드렸지만 동백꽃 여행지는 이미 인스타 등 SNS에 겨울의 핫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동백꽃 여행을 함께 떠나봐요!
인스타 핫플 그 곳, 제주동백수목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
✔ 관람시간 : 9:30~18:00(17시 발권마감)
동백이 가장 빨리 피는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는 동백꽃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동백꽃하면 떠오르는 장소인 제주동백수목원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애기동백나무 숲(수령 45년 이상)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하는데요, 수목원 전체가 온통 동백으로 뒤덮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가시면 동백꽃이 정말 이쁘게 피어 있어 사진찍기 너무 좋을 거 같네요. 군데군데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어서 다들 사진찍기 바뻤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나무가 동글동글하게 잘 가꾸어져 있어 경관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이쁜 애기동백나무 숲 제주 동백수목원이었습니다.
제주여행 필수코스, 카멜리아 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 군인/경로 7,000원
✔ 관람시간 : 8:30~18:00(17시 입장마감)
카멜리아힐은 제주도 여행코스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곳인데요, 이름 그대로 camellia hill로 동백 명소로 유명합니다. 1989년부터 긴 역사를 가진 카멜리아힐은 수십여종의 아시아와 유럽 동백꽃이 심어져 있어 이색적은 분위기의 수목원으로 수목원 부지는 약 6만여평에 달해 오랜시간동안 동백을 품종별로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부지가 엄청나게 커서 그런지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고요, 넓게 트인 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실내 온실도 있어 동백말고도 여러가지 꽃구경을 하실 수도 있어 사계절 내내 찾아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주 여행코스로 유명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 이른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걷기 좋은 동백섬, 거제 지심도
✔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거제에 위치한 지심도는 제주도를 제외한 대한민국에서 동백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심도터미널 또는 지세포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5~2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배멀미 걱정은 크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심도의 이름은 하늘에서 본 섬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심도는 제주도처럼 온통 동백꽃으로 화려하게 피어 있는 곳은 아닙니다. 지심도의 식생의 50%가량이 동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지만 앞서 소개한 곳들보다는 동백의 분포가 약간 빈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심도만의 매력이 있기에 2~3월쯤에는 꽤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고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핀 동백은 화려함과 동시에 소박함도 느껴지는데요, 이것이 지심도 동백만의 매력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땅에 떨어진 동백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말그대로 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지심도는 동백말고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남해안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자연경관을 만끽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느꼈지만 제주도 겨울은 정말 동백의 계절이라고 많이 느껴졌습니다. 2곳밖에 소개해드리지 못했지만 제주도는 많은 곳에서 동백꽃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다음에는 동백꽃 카페를 꼭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내륙(육지)에도 부산 동백섬, 여수 오동도, 통영 장사도 등 동백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꼭 제주도에서만 말고 내륙에서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겨울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동백꽃 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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